오랜만에 피아노 뚜껑을 열었는데 건반 몇 개가 내려간 채 올라오지 않습니다.
어떤 건반은 눌러도 소리가 없고, 페달은 밟아도 헐렁하기만 합니다.
이 상태로 누가 사 갈까 싶어 고장난 피아노 파는법보다 폐기 방법을 먼저 찾아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장 났다는 사실보다 어디가 고장 났는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고장 얘기가 나오면 일단 값을 낮춰 보는 게 사는 쪽에선 편한 일입니다.
그래도 증상만 듣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이 글 핵심 요약
- ✔ 증상보다 원인 — 같은 ‘소리 안 남’도 부품 문제인지 몸체 문제인지에 따라 결과가 다름
- ✔ 수리는 견적 뒤에 — 고치기 전에 지금 상태 그대로 사진과 짧은 영상부터
- ✔ 결과는 세 갈래 — 매입 검토, 분해 재활용이 되면 무상 수거, 재활용이 어려우면 유상 폐기

고장난 피아노, 원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피아노 고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는 건반, 해머, 페달 연결부처럼 움직이는 부품의 문제입니다.
다른 하나는 향판, 튜닝핀이 박힌 나무, 금속 프레임처럼 피아노 몸체 자체의 문제입니다.
앞쪽은 부품을 손보면 되는 경우가 많고, 뒤쪽은 손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같아도 원인이 부품에 있느냐, 몸체에 있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증상별로 짚어 보는 피아노 고장
피아노 건반 고장, 눌린 채 안 올라올 때
가장 흔하게 듣는 증상입니다.
습기를 먹은 나무와 펠트가 부풀어 건반이 옆 건반이나 가이드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반 사이로 동전이나 연필 같은 물건이 떨어져 끼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부품 쪽 문제입니다.
다만 건반 수십 개가 한꺼번에 뻑뻑하다면 보관 환경 전체를 의심하게 됩니다.

눌러도 소리가 안 날 때
건반은 내려가는데 소리가 없다면 그 뒤에 있는 해머와 액션 부품, 또는 현을 봐야 합니다.
해머를 붙잡고 있는 작은 부품이 빠졌거나 부러진 경우가 있고, 현 자체가 끊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한두 건반이라면 부품 문제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이 여러 줄 끊어져 있고 주변에 녹이 번져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페달이 헛돌거나 소리가 이어지지 않을 때
페달은 아래쪽 막대와 스프링으로 안쪽 장치와 이어져 있습니다.
연결이 빠지거나 스프링이 늘어나면 밟아도 헛돌기만 합니다.
보기엔 큰 고장 같아도 원인은 연결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음이 전체적으로 틀어져 있을 때
오래 조율하지 않은 피아노는 음이 내려가 있는 게 보통입니다.
이것만으로는 고장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조율을 해도 음이 잡히지 않는 경우입니다.
튜닝핀이 박힌 나무가 갈라졌거나 핀을 붙잡는 힘이 약해졌을 때 이런 일이 생기고, 이건 몸체 쪽 문제로 봅니다.

향판이나 프레임에 금이 갔을 때
향판은 현의 떨림을 소리로 키워 주는 넓은 나무판입니다.
여기가 크게 갈라지면 소리가 갈라지거나 잡음이 섞입니다.
금속 프레임에 금이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때는 손볼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한두 건반의 고장은 부품 이야기이고, 조율이 버티지 못하는 고장은 몸체 이야기입니다.
고장난 피아노 매입, 결과는 이렇게 갈립니다
증상을 원인으로 바꿔 놓고 나면, 그다음은 브랜드와 연식, 나머지 상태를 함께 봅니다.
고장만 따로 떼어 보지 않고 피아노 전체를 놓고 셋 중 한 갈래로 정합니다.
- ✔ 매입 검토 — 고장이 부품 쪽이고 브랜드·연식·나머지 상태가 받쳐 주는 경우
- ✔ 무상 수거 — 매입은 어려워도 분해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경우
- ✔ 유상 폐기 — 몸체 손상이나 습기 피해가 심해 재활용도 어려운 경우, 비용은 최대한 줄여서 진행
숫자로 말씀드리면, 견적 열 건 중 돈을 드리고 매입하는 건 대략 한두 건입니다.
고장이 없는 피아노까지 다 합쳐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고장이 있다고 혼자 폐기로 결론 내리실 필요도, 고장이 사소하다고 큰 기대를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폐기로 가는 경우 비용이 왜 집마다 다른지는 중고피아노 폐기 비용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장난 피아노 파는법, 수리하고 팔까 그대로 팔까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입니다.
먼저 고치고 나서 팔면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순서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수리 기사를 부르기 전에 지금 상태 그대로 견적부터 받아 보세요.
수리비가 매입가에 그대로 얹히지는 않습니다.
매입 여부는 브랜드와 연식이 먼저 정하고, 고장은 그 안에서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내 수요가 줄고 수출 단가도 내려가면서 중고피아노 가격은 계속 낮아지는 흐름입니다.
고치는 데 몇 주를 쓰는 사이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치고 나서 묻지 마시고, 묻고 나서 고칠지 정하세요.

견적 받을 때 고장 증상은 이렇게 알려 주세요
고장난 피아노 파는법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소리 문제는 사진에 담기지 않습니다.
아래 네 가지를 함께 보내 주시면 현장에 가기 전에 방향을 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 ✔ 짧은 영상 —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쭉 눌러 보는 30초 정도
- ✔ 증상 위치 — 낮은음 쪽인지, 가운데인지, 높은음 쪽인지
- ✔ 생긴 시기 — 원래 그랬는지, 이사나 누수 뒤에 생겼는지
- ✔ 운반 조건 — 층수, 엘리베이터 유무, 계단 폭
영상은 화질이 좋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소리가 빠지는 건반이 어디쯤인지만 들리면 됩니다.
운반 조건은 고장과 별개로 따지는 부분인데, 사다리차가 필요하거나 계단 진입이 어려우면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화로 들은 금액과 현장 결과가 왜 달라지는지는 견적 금액이 달라지는 이유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인천·부천·김포·일산 고장난 피아노 매입·수거
서울·경기·인천으로 방문합니다.
인천 중고피아노 매입·수거는 물론 부천, 김포, 일산 쪽 문의도 같은 기준으로 봅니다.
고장난 피아노 파는법을 찾다가 망설이고 계셨다면 지역보다 증상 영상부터 찍어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건반 몇 개가 안 되는데 바로 버려야 하나요?
버리기 전에 견적부터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한두 건반의 고장은 부품 문제인 경우가 많아서, 브랜드와 연식에 따라 매입이나 무상 수거로 정리되기도 합니다.
고장 때문에 폐기가 되면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금액은 피아노 상태와 층수, 운반 조건에 따라 달라서 사진과 조건을 보고 안내드립니다.
뜯어서 다시 쓸 수 있는 부분이 남아 있으면 따로 비용을 받지 않고 가져갑니다.
영상 없이 사진만 보내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소리 쪽 고장은 사진으로 확인이 안 돼서 현장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
영상이 있으면 그만큼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아집니다.
고장난 피아노 파는법의 핵심은 결국 순서입니다.
증상을 확인하고, 원인이 어느 쪽인지 가늠하고, 고치기 전에 먼저 물어보는 것.
피아노월드에 증상 영상과 사진 몇 장을 보내 주시면 매입, 무상 수거, 폐기 중 어느 쪽인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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